항상 느끼는 거지만, 천선옥 선생님과 통화하면 왠지 모르게
가슴 한 부분이 따듯해지는 기분...;;;
왤까, 생각해보면 천선옥 샘의 아이 같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 셋을 키워냈고 여전히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 마음 그대로, 아이들을 위한 동시를 쓰는 천 샘.
그 마음이 전화기 너머로 뚝뚝 묻어 나오기 때문이지요.
공부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감성 그대로 오롯이 살려주고 싶어하는 천선옥 샘은
그야말로 동심을 가진 아이 같은 선생님이지요.
이번 수업은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린 수업입니다.
원래 작년 가을부터 방학을 맞으면 아이들만을 위한 수업을 하기로 약속하고,
방학만 되기를 기다린 수업이니까요.
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위한 강좌인만큼, 아이의 손을 잡고 온 엄마들은,
살짝^^ 담쟁이 카페나 도요새책방에서 기다려주세요.
정말이지 아이들끼리, 아이들 스스로, 그림도 그리고 동시도 쓰는 수업이니까요.
첫 번째 시간(2.19 수요일)에는 동시화를 그립니다.
동시를 들려주고 그림을 그리지요.
동시는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워줍니다.
동시의 감성을 그림으로 표현하다보면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성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그것을 어른들이 상상할 수 없는 그림으로 표현해 내지요.
두 번째 시간(2.26 수요일)에는 난타와 전래동요 부르기를 합니다.
난타, 기억나세요? 솥뚜껑부터해서 두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놀라운 화합을 만들어내는 난타...
페트병, 긴 나무젓가락, 솥뚜껑, 탬버린, 실로폰 채.. 등등을 가지고 와 난타를 합니다.
그리고서 그 감성으로 짧은 글을 지어 봅니다. 또 전래동요도 함께 불러보려고 합니다.
전, 이 수업이 참 기대가 됩니다.
틀에 박힌 수업이 아니라 저마다 느끼는 감성으로
그림을 그리고 난타를 하고 짧은 글짓기를 해 보는 수업,
무얼 배운다는 개념이 아니라 꿈을 꾸고 감성을 느끼는 수업...
그리고 아이들끼리 만들어내는 수업...
천 샘이 그러시더라요.
"동시 쓰기 방법 원, 투, 쓰리..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그야말로 어린 시절 누구나학교와의 짧은 만남으로 꿈을 꾸게 되는 수업을 하고 싶다"고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봄방학을 맞아 학교 공부에 더 도움 되는 교육을 찾아가는 것보다
두 시간 이렇게 즐겁게 노는 수업.. 음 좋습니다.^^
이 수업의 취지에 동의하시는 어머니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어서 오셔요~~!!!^^
2.19(수) 10:30~12:00 동시화 그리기
2.26(수) 10:30~12:00 난타하기, 전래 동요 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