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 양말로 토끼인형과 곰돌이 인형을 만들어 보는 시간입니다.
아.. 저 인형을 보니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사실 손으로 만드는 건 죄다 못하는 저지만^^
인형을 하나 갖게 된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수업... 아.. 행복해지는 걸요!!
제가 인형을 참 좋아합니다.
어릴 때 위로 4살, 6살 터울의 언니들이 (수준 안 맞다고) 안 놀아 주어서
전 혼자서 책 읽고, 인형 놀이하고, 상상하고.. 뭐 그러면서 보냈답니다.
그 시절, 바비 인형 옷 갈아 입히는 게 취미였는데, 엄마는 인형 옷을 잘 사주지 않아서
어쩌다 한 번, 옷 한 벌씩 생기는 걸 얼마나 고대했던지요!!
곰인형은 또 얼마나 좋아했는데요.
20대 연애할 때 남자친구가 인형 선물하면 싫다는데,
전 오히려 향수, 화장품... 이런 선물보다 인형 선물을 더 좋아했어요.
그래서 받은 인형도 정말 많답니다.
결혼해서도 인형 좋아하는 건 여전했지요.
결혼 1주년엔 무슨 세탁기만한 상자가 택배로 배달왔는데
그 안에 거대하게 큰 트롬 곰인형(세탁기 광고에 나오는 그 커다란 곰 기억나시죠?^^)이 딱~~!!
그거 자랑한다고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고 막 그랬답니다.
최근의 일인데요,
백화점에 가면 오가닉천으로 만든 수제 동물인형들이 있어요.
한 개에 4만원이 넘는 인형들인데, 넘 귀엽지요.
어느날, 남편이 제가 이뻐하던 그 원숭이를 저도 모르게 집에 데려온 겁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죠!!!
제가 환불하라고 했어요.
아.. 전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저도 아줌마 되니 4만원 주고 저 조그만 수제 인형 사는 게 넘 아까운거죠.
저 돈이 내 돈인데.. 뭐 그러면서요.. ㅋㅋㅋ;;;;
그런데!!
저 인형 보세요!!
양말로 만들어서 비용도 별로 안 들어요.
또 생각보다 쉽고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네요.
간단한 홈질, 박음질 정도만 하면 만들 수 있대요.
양말로 만든 저 알록달록 토끼 인형, 정말 귀엽지요?
태교에도 그만일 것 같고, 아이 선물로도 좋겠고,,,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갖고 싶네요..!!
누구 안 주고 내가 갖고 싶단 말이죠.ㅋㅋㅋ;;;
우리, 함께 모여 귀여운 토끼 인형, 곰돌이 인형 만들어 보아요.^^
※ 재료비 3000원이 있습니다. 실과 바늘은 가져오세요.
※ 알록달록 양말이 제공되지만, 혹시 다른 색 인형을 원하시면 취향껏 양말 가져오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