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안경테에 나비넥타이.. 이근철 쌤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라디오와 tv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고 특강도 꽤 오랫동안 해오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이번 강의 또한 명쾌하고 유쾌한 강의였습니다.
3월이 되면 우리 엄마들 마음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구호와 함께 잘해보겠다는 의지로 불타오르지요
그래서 일까요...
강의가 끝난후 많은 자리를 채우고 있던 학부모님들은 자리를 떠나지 못하셨습니다.
무언가 아쉬운 듯한 내손에 쥐어줘야할 무언가가 빠진듯한 아쉬운 모습들이었습니다.
아마도 듣고 싶은 정답을 듣지 못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사실 강의를 참석할 때 '이것만 하면 영어 공부 문제 없다' 라는 책 제목에 홀려 책을 사듯
그것과 비슷한 해답을 듣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무언가 비법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이것만 하면 영어가 쉽게 해결될 것 같은 기대감...
하지만..역시 그런건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나 봅니다...
오늘 강의는 이근철 쌤의 재발견 이었습니다..
누구든 한길을 오랜 시간 열정을 다해 가다 보면 결국 도통하는거 같습니다.
문제안에서 '왜'에 대한 답을 찾으며 나의 길을 걷다보면 결국 그 길의 끝에 닿게 되고
비로서 아주 큰 틀을 보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이근철쌤은 그 틀을 보여주셨지요..
선생님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것 같았습니다.
'영어'라는 작은 틀안에서 해답을 찾기위해 머리 모아 고민하는 우리에게
오랜 시간 고민하고 고민하여 그 고민의 끝에 닿아 전체의 틀을 보게 된 선생님이
중요한건 그게 다가 아니라는 그 깨달음을 전달해 주고 싶으셨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영어도 도구입니다..
나의 꿈, 나의 인생을 만들고 이루어가기 위한 하나의 도구..
내 인생의 꿈을 펼치기 위해 도구를 시기적절하게 잘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겠지요..
그런데 그 도구의 사용법에 절절 매어 그 도구 안에 갇혀 있다 보니
정작 나의 꿈과 인생은 놓치고 있는게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영어를 배우고 익혔는데
아직도 이리 미숙하니...
어쩌면 좋을까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영어에 도통하고 인생에 자신감 넘치는 이근철 쌤이
강의 내내 부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