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월드 후기
이한나
누구나 월드를 하려고 기획을 하면서, 누구나 학교 서포터즈 멘티들과 멘토들은 교육팀과 홍보팀으로 나뉘었다.
나는 그 중 홍보팀에 들어가게 되었고, 누구나 월드를 기획하면서 멘티에게 놀랐다. 이미 누구나 학교를 홍보 할 영상을 만들 계획을 가진 멘티 한 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누구나 월드를 기획하기 전부터 누구나 학교를 홍보하기 위해 이미 영상을 만들 계획이 있었다는 것은 나를 놀라게 한 부분이었다. 우리는 영상 계획을 짜온 은수의 의견을 수렴하여 홍보팀과 교육팀 가리지 않고 다 영상에 참여하여 누구나 월드 홍보 영상을 만들어냈다.
그러면서 나머지 친구들도 홍보를 하겠다면서 SNS에 홍보를 하겠다, 포스터를 만들겠다는 의견을 냈다. 우리는 누구나 월드 홍보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면서 준비를 해나갔다.
누구나 월드를 시작하면서 교육팀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자신이 준비해온 것들을 준비했고, 홍보팀은 강의실 내부를 디스플레이 했다. 나는 누구나 월드를 처음 겪어 준비해보았기에 어떤 강의가 이루어질지 기대되었고, 강의를 하는 친구들도 뭔가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온 눈치였다. 그리고 친구들이 한 명, 두 명 오기 시작하면서 점차 준비가 마무리 되어갔고, 누구나 월드가 시작되었다
언제나 누구나 학교 서포터즈를 하면서 느끼고, 누구나 월드를 하면서 더 느낀 것 있다. 정말로 ‘누구나’ 가르칠 수 있고,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교육팀 서포터즈 친구들은 자신이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을 가져와서 어떻게 하는지 나이를 불문하고 가르쳐주었다. 또한 수강생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되게 다양했고, 이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구나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누구든지 선생님이 될 수 있고, 누구든지 학생이 될 수 있다는 누구나 학교의 마인드가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누구나 월드를 하면서 교육팀은 열심히 강의를 준비해왔고, 현장에서 자신이 준비해온 강의를 뽐냈지만 이 바탕에는 홍보팀의 지지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프로그램을 혼자 준비하기는 쉽지 않은데 누구나월드를 하면서 교육팀과 홍보팀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준비하니 더욱 수월했고 내용도 풍성해졌던 것 같다. 교육팀이 강의 부스를 열 때, 홍보팀은 뱃지 만들기나 설문조사 등의 부스를 운영하면서 오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더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홍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기대한 만큼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좋았으나, 사람이 조금 더 많았다면 좀 더 활기찬 분위기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월드를 마무리하면서, 설문조사를 했던 내가 배우고 싶은 것, 내가 가르쳐주고 싶은 것들을 보게 되었다. 이걸 보니 이번에 나는 교육팀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내가 가르쳐주고 싶은 것’에 ‘태권도’가 쓰여 있던데, 내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이어서 나도 누군가의 선생님이 될 수 있구나, 싶었다. 또한 멘티들과 멘토들과 마무리 후,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나누면서 누구나 월드를 돌아보고 다시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었다.
다음에도 누구나 월드를 한다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누구나 학교를 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