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출판사에서 근무했던 제가
2년차쯤 되어 하게 된 일이 '투고원고 검토하기'였습니다.
사실 비밀이지만 하루에도 수십 통의 원고가 투고되는 출판사에서
투고원고를 꼼꼼히 읽지는 않습니다.
너무 바쁘기도 하고, 또 사실 처음 10페이지 정도만 읽으면 대충 판단이 서니까요.
왠만큼 판단이 서면 그때야 다시금 꼼꼼히 읽고 팀 내에 공유를 합니다.
투고 원고를 보내실 때 가장 중요한 건 그 출판사의 철학이랍니다.
그건 출판사의 백리스트 즉 그동안의 출간목록을 보면 대충 감이 잡히지요.
내 원고와 잘 맞겠다 싶은 출판사를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지요.
그 다음 검토자가 보는 건,
진정성, 독창적인 주제(차별화된 주제), 글쓰기 능력, 저자의 인지도 등이죠.
뭐, 모든 출판사가 똑같은 건 아니지만 대충 비스무레합니다.
이런저런 요건들을 충족시키고 탄생되는 책...
정말 대단하지요? 그래서 전 정말 저자들을 존경합니다.
사실 출판사에서 줄을 서는 유명 저자야 쉽다면 쉽지만,
우리들에겐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갖는 게, 보통 일이 아니란 걸 잘 아니까요.
그래서 김소라 샘이 작년 <맛있는 독서토론 레시피>라는 책을 출간했을 때
정말 대단하다, 싶었답니다.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책을 펴내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마침, 요렇게 강의를 열어주셨네요.
책을 쓰려는 마음을 어떻게 먹게 되었는지, 원고 및 글쓰기 훈련은 또 어떻게 했는지,
그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어 주신답니다.
책쓰기와 함께 글쓰기 훈련방법, 출판사에 원고 보내는 방법,
기획서 쓰기에 대한 경험을 말씀해 주신다니,
내 인생에 한 번쯤 내 이름으로 낸 책을 갖고 싶은 누구나 오셔서 함께 들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