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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6세 늦어도 7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 실험에​ 통화합니다. 이 실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절대 학습을 시키지 마세요. 통과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학습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발생합니다. 연관성, 언어능력, 논리력 등이 부족한 아이에게 학습은 주입식, 받아먹기식, 암기식 사고방식을 만듭니다.

10) 아스퍼거(제4교육학은 아이를 이렇게 바꿔갑니다.)

아마 이 병명을 처음 듣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주제로 한 영화 내 이름은 칸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이 겪는 증상입니다. 이하의 첨부 글은 위키 백과에 올라온 아스퍼거 글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영어: Asperger syndrome)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관심사와 활동에 상동증(같은 행동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입니다. 다른 ASD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언어지체나 인지발달 지연은 발생하지 않으며, 표준 진단 기준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서투른 동작과 특이한 언어사용이 자주 보고되었습니다.

이 증상을 발견한 한스 아스페르거의 이름을 땄습니다. 그는 1944년 정상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으나 비언어 의사소통 능력이 결핍되고 또래 아이들과의 공감을 표현하지 않으며 신체적으로 서투른 아이들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서술했습니다. 그로부터 50년 후, 아스퍼거 증후군은 ICD-10에 수록되었으며, DSM-IV에도 "아스퍼거 장애"(Asperger's Disorder)라는 이름으로 실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많은 부분이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예로서 아스퍼거 증후군과 고기능 자폐증과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아직 이어지고 이러한 이유로 아스퍼거의 수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증후군의 원인은 잘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연구 결과를 보면 유전적 요인이 있는 듯하며, 뇌영상 기술을 통해 특정 뇌 부위에 일반인과 구조 및 기능적 차이가 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의 유효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근거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시도되는 방법은 행동요법으로, 의사소통 문제나 반복행동 및 신체제어 문제를 개선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증후군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가진 채로 세상에 적응하는 법을 학습하지만, 삶을 계속하기 위해 다른 이들의 정서적 지원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연구자들과 아스퍼거들의 노력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인식은 치료되어야 할 문제점이라는 쪽에서 장애가 아닌 차이라는 쪽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상에서 보듯이 아스퍼거는 여전히 연구해야 할 대상입니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못한 상태의 증상입니다.

저는 아스퍼거를 앓는 닷근이를 3학년 때 만났습니다. 엄마가 병원에 근무하니 무엇인들 알아보지 않았을까요? 여름방학 동안만이라도 관찰해 보라고 해서 한 달간 데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첫날부터 너무나 행복하게 만면에 미소를 짓고 일층과 이층 계단을 왔다 갔다 하며 맘껏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피아노를 친다며 커버를 열고 두 주먹으로 쾅쾅 두드립니다. 누가 긍정적 사고가 좋다고 말합니까? 이런 아이들은 부정적 사고가 있을까요? 다른 아이들은 시끄러워 아예 공부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잠을 잘 시간이면 2층 침대에서 난간을 붙들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노래를 부릅니다. 자라고 이불을 덮어 주면 밤 1시까지 잠을 자지 않습니다. 만화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를 혼자 중얼거립니다. 물론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이야기를 할 때 눈을 마주치지 못합니다. 설명을 해도 알아들었는지 못 알아들었는지 반응도 없습니다. 밥은 주는 대로 먹습니다. 나름 맛있는 것이 있으면 끊임없이 먹습니다.

눈알을 둥그렇게 치켜뜨고 빙빙 돌립니다. 거울 앞에 앉아 눈알 굴리기를 하며 알아듣지 못하는 이야기를 끝없이 합니다. 밥만 먹으면 하루에 5~7시간을 거울 앞에 앉아 거울에 비치는 모습을 관찰합니다. 책을 읽어 보라고 주면 큰 소리로 잘 읽습니다. 내용을 물어보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제게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게임 중독, 폭력아동, 자폐성향은 봤어도 이런 아이는 처음이었습니다. 아스퍼거 증상이라면 말귀라도 알아듣는데 이건 아스퍼거 증상이 아니었습니다. 아스퍼거에 비디오증후군과 조기교육으로 인한 사고력 저하까지 겹친 사상 초유의 아이었습니다. 단순한 아스퍼거가 아니었지요.

다시 부모와 상담을 했습니다. 정확한 성장 과정을 알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지요. 상담과정에서 엄마는 아이를 낳고 한 달도 안 돼 일을 시작했으며 그때부터 쭉 다른 사람에 의해 키워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가 3살 때 동생이 태어났고 그 동생을 데리고 어린이집을 다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어쩌면 후천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화장실에서 배변활동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 없다는 것과 먹는 것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늦더라도 정상적인 단계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 제4교육학의 취지입니다.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는 희망으로 아이를 관찰했습니다.

2주간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행동만 바라보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상한 건 밥 먹으라고 부르지도 않았는데 밥을 차리면 어디선가 나타납니다. 간식을 먹을 때도 항상 다가와 앉습니다. 다 먹고 나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물론 혼자 신나서 노래도 부르고 돌도 던지고 끝없이 땅을 파기도 하고 돌을 고르기도 합니다.

한 달이 지나 아이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부모님은 가능한지를 제게 물었습니다. 전 있는 그대로 말했습니다.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정상적으로 돌아올지는 모르지만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입니다. 대신 아이는 저희 집으로 보내야 합니다. 학교를 다니면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4학년 때부터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끝없이 거울 앞에서 중얼거리며 눈알을 굴리다가 갑자기 웃는 모습을 보면 나 자신이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그럴 땐 이렇게 물었죠. “닷근아, 뭐라고 말했어?” 라고 물으면 전혀 대답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너무 반응이 없어 거울을 볼 때마다 소리를 질렀습니다. “거울 보지 마!” 한 달간 소릴 질렀습니다. 목이 쉴 정도였으니 다른 아이들은 제가 신경질을 내는 줄 알았답니다. 한 달이 지나고 나자 거울을 보는데 저의 눈치를 보기 시작하더군요. 그때 난 유레카!”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감정을 읽는다는 것이죠. 아이가 눈치를 본다는 것은 하나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죠. 마냥 행복한 아이들은 눈치를 볼 줄 모릅니다. 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으니 마냥 행복하죠. 하지만 내가 자리에 없거나 유리창 또는 스테인리스 난간, 장롱 등에 비친 거울을 통해 세상을 관찰하는 것으로 버릇이 여전히 계속됐습니다. 일단 거울 앞에서 한없이 눈알 굴리기 훈련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눈치를 보게 되니 희로애락을 가르쳐야했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른다는 것은 주변 현상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어떤 지식도(지식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희로애락은 자신의 감정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회현상을 이해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냥 행복한 아이들은 두뇌 성장이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불만이 없으니 생각도 없고 생각이 없으니 사고력도 성장하지 않습니다. 마냥 행복한데 무엇을 생각할까요. 그래서 장애우의 경우 부모들이 장애우로 등록하는 순간 아이의 두뇌 성장은 멈춥니다. 장애우라는 이유로 도와주기 때문이죠.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먹는 것과 일을 이용했습니다. 계단청소를 하면 간식을 주고 거울 앞에서 마냥 웃으며 눈알 굴리기를 하다가 잊어버리고 하지 않으면 간식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 일이 반복되니 간식을 먹지 못할 땐 아이가 노래도 부르지 않고 인상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놀렸죠. “에고 닷근이 귤도 못 먹고 어떡하나?”하고 놀리면 그러면 나쁜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데 일 년 걸렸습니다. 일 년이 지나니 밥을 먹을 땐 수저도 놓고 자신의 청소구역을 청소하고 알아서 몸을 닦고 시간에 맞춰 잠자리에 들더군요. 여전히 조금씩 눈알 굴리기도 하고 거울에 비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하지만 노래 소리도 줄어들었습니다. 여전히 밖으로 나가거나 손님이 오면 예전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흥분상태가 되면 자신을 통제를 하지 못하는 것이죠.

일 년이 지나자 일주일간의 휴가로 집으로 갔습니다. 부모들은 전혀 바뀐 것이 없다고 다시 아이를 데려 가려고 마음이 흔들렸나 봅니다. 다시 학교로 보낼 생각이었던 것이죠. 학교를 다니면 그나마 졸업장이라도 따니까요. 하지만 친정어머니의 만류로 포기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공부를 가르쳐 달라는 주문이 왔습니다. 공부가 판단 기준인 것이죠. 그때까지 구구단을 줄줄 외우는 아이었지요. 하지만 그 구구단을 어디에 써먹는지 아이는 모릅니다. 덧셈과 수를 셀 줄 알지만 돈을 셀 줄 모릅니다. 공부를 시키다가 며칠 만에 포기했습니다. 부모의 독촉에 시작하려고 했지만 아이의 두뇌와 인생을 먼저 생각하기로 결정한 것이죠. 놀려야만 했습니다. 공부는 무의미한 것이었지요.

언어능력이 없는 아이, 무엇인가 알아서 할 줄 모르는 아이, 물의 양이 유지된다는 개념도 없는 아이에게 공부는 무의미한 것입니다. 조기교육을 시키는 부모들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조기교육을 시켜도 되는지 안 되는지는 이 실험을 해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물의 양 보존 실험이죠.

원기둥 모양의 넓은 유리컵 2개와 좁은 유리컵 2개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넓은 유리컵 2개에 같은 양의 물을 붓습니다. 그리고 아이 앞에 놓고 이렇게 말합니다.

닷근아, 두 컵에 들어있는 물의 양은 똑같아. 확인해봐! 똑같지?” 끄덕 끄덕

큰 컵의 물을 작은 컵에 전부 다 부었어!” 그리고 물이 든 작은 컵과 같은 양의 물이 든 큰 컵을 아이 앞에 갖다 놓습니다.

이 두 컵 중에 어떤 컵의 물의 양이 더 많아?”라고 물으면 아이는 좁은 컵을 선택합니다. 높이가 높으니까 눈에 보이는 대로 선택하죠.

이것은 무슨 현상일까요?

먼저 언어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물론 언어능력과 두뇌 능력은 비례합니다. 언어능력이란 단순한 말하기 능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능력 모두를 말합니다. 또 한 가지는 3차원적인 부피 개념과 논리력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같은 양의 물은 밑이 넓은 컵에서 좁은 컵으로 옮겨도 양이 그대로라는 논리가 없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단순히 눈에 보이는 높이만을 보고 비교하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학습은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조기교육을 시킨다면 이 실험을 시켜 보세요. 그리고 통과하지 못하면 중단하도록 말해야 합니다. 아이의 두뇌를 망치고 있는 중이니까요.

이 실험은 보통 7세 전후를 기준으로 하는 아이가 있고 못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8세에도 못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못 한다고 그 아이의 머리가 나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상상의 시대가 조금 긴 것뿐입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아이는 혼자 밖으로 나가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놀기도 하고 마당의 돌을 쌓기도 했습니다. 밖에 나갔다 돌아올 때 차로 그 돌무더기를 바퀴로 치면 아이는 좋아서 혼자 박수를 쳤습니다. 그러면 차를 뒤로 살짝 후진시켜 놓습니다. 아이는 성을 쌓기 위해 또다시 돌을 모읍니다, 아이에겐 그 돌이 차에 깔리며 내는 짜르르하는 소리가 너무나 경쾌하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놀이도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죠. 나무에 올라가 손을 흔들거나 눈썰매를 타거나 냇가에서 돌을 던지기도 하고 나뭇잎을 띄우기도 합니다.

그렇게 놀아도 밥 먹는 시간에는 꼭 들어와 손을 씻고 준비를 합니다. 이젠 한두 마디씩 말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일 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부모들은 여전히 불만을 표시합니다. 아이가 바뀐 게 전혀 없다는 것이죠. 바뀐 게 없겠지요. 보이는 것만 볼 수 있는 인간의 특성상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설명은 포기하고 기다리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젠 빨래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세탁기의 작동법, 세제를 넣는 법, 헹굼, 세제 등등 가르쳐 줄 땐 대답을 잘 합니다. 아이는 일을 한다는 것이 좋았는지도 모릅니다. 세탁기 곁에 서서 마냥 세탁기를 쳐다봅니다. 시간이 지나자 세탁기를 쳐다보지 않더군요. 알 것을 다 알았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터졌습니다. 몇몇 아이들을 데리고 밖에 나갔다가 조금 늦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이 늦어질 판이었죠. 그런데 닷근이가 밥을 해 놓았습니다. 가끔씩 누나가 쌀을 씻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을 보긴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밥을 했냐고 물었습니다. “누나가 가르쳐 줬어요.” 나는 닷근이를 와락 끌어안았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한참 그렇게 서 있었더니 닷근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쌤, 다음부터 안 할게요.” 닷근이는 자기 잘못으로 내가 우는 줄 알았나 봅니다. 이젠 형들이 자신에게 일을 시키면 고자질도 합니다. 또한 밖에서 달팽이를 잡아와 어항에 집을 짓고 달팽이에게 먹이를 줍니다. 밖으로 나갈 땐 인사를 합니다. “달팽아, 나갔다 올게 집 잘 지켜!”

그렇게 4년이 지나 중학교 2학년 나이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부당한 일을 당하면 화를 내고 형에게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함께 책을 읽으며 어휘력을 늘리기도 하고 물건을 사게 만들고 돈도 세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물의 양 보존 실험은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닷근이의 부모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초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시키라는 것입니다. 두 부부는 막무가내였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실적이 없으면 연봉도 깎이는 법이라며 쏘아붙였지요. 2달 남은 검정고시를 통과시키라니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실험 이야기를 했고 상태를 이야기했지만 부모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자식의 일에는 보이는 것이 없나봅니다. 여전히 바뀐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부모에게 해 줄 얘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검정고시를 통과시키라면 통과시키죠. 하지만 이번 시험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다음 시험도 장담은 못 하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 아이가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은 버리셔야 합니다.” 이렇게까지 말해도 검정고시를 통과시키라고 말합니다. 할 수 없이 20154월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7세 지능의 아이를 두 달 공부해서 한 과목을 통과 시켰습니다. 난 분명히 아이에게 죄를 짓고 있습니다. 아이의 두뇌 발달을 못 하게 만들고 있죠. 주입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사춘기 마지막 사고방식을 바꿔 주는 소중한 시간조차 놓치고 있습니다. 나중에 부모들은 설득하지 못한 내 책임이라고 말할까요? 아이의 인생과 상관없이 돌아가는 이 상태가 너무 싫습니다. 오죽하면 평생 동안 마시지 않았던 술을 다 마실까요. 닷근이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아이의 두뇌 성장이 공장에서 찍어내는 상품으로 생각하는 이 시대 부모들이 얼마만큼 기다려 줄 수 있을까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도해 보는 이 도전을 알 리는 없겠지만 허무함이 밀려옵니다. 보낼 곳도 없는 이 아이의 부모조차 이렇게 조급하고 기다려 줄 줄 모르는데 다른 부모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졸업장이 아이의 생각과 인생보다 더 중요하다니 나로서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저의 인생도 참 서글픈 인생은 맞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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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원인 저작자 : 김석봉, 공표 : 2015.05.19

등록권리자 : 김석봉

천재를 위한 제4교육학 1권 <인간아~>는 7월 15일부터 서점과 인터넷에서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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