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dby [시간③] 홈뒹굴링의 시간, 먼저 휴대폰을 끄자.

글작성자 신청일 Jul 29, 2015

<Book 너머>

우리의 일상을 감싸고 있는 이야기 중 한 가지 주제를 선정, 책과 함께 읽어 내려갑니다. 머릿속을 떠도는 상념, 한켠에 묻어두었던 고민일수도 있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나 전혀 관심 없던 주제일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면을 통해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접근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따라 읽어나가다 보면 그 너머의 생각들을 길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편집자주)


[시간]에 관한 세 번째 이야기

지그문트 바우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동녘, 2012)

강상중 마음의 힘(사계절, 2015)

오가타 다카히로 비밀기지 만들기(프로파간다, 2014)


나만의 비밀기지가 필요해


조그만 항구 도시에 사는 가난한 어부가 자신의 보트에 누워 늘어지게 낮잠을 잤다. 그때 이곳으로 휴가를 온 사업가가 아름다운 풍광을 담으려고 사진을 찍다가 어부를 깨웠다. 두 사람은 고기잡이 근황과 이 지역의 노동관 등을 주제로 이런저런 농담을 나누었다. 가난한 어부가 하루에 단 한 차례만 출어를 하고 남은 시간은 빈둥거리며 쉰다는 이야기를 들은 부자는 그 사업가적 야심이 근질거려 참을 수가 없었다.

어째서 두 번, 세 번 출어를 하지 않는 겁니까? 그럼 곱절 아니 세 배로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는데요.”

어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대체 그렇게 일해서 무슨 소용인지 아리송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조바심이 난 사업가는 어부에게 일장훈계를 했다.

그럼 늦어도 1년 뒤에 당신은 모터보트를 살 수 있을 거요. 2년 뒤에는 보트가 두 척으로 늘어나겠죠. 3년이나 4년 뒤에는 아마도 작은 어선을 누릴 수 있을 거요. 두 척의 보트와 한 척의 어선이면 당연히 훨씬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겠죠.”

워낙 열을 올리며 이야기하는 통에 부자의 목소리는 꺽꺽 막혔다.

그럼 작은 냉동 창고를 지을 수 있을 거요. 잘만 하면 훈제 생선공장과 커다란 생선 처리공장까지 마련할 수도 있어요. 그럼 자가용 헬리콥터를 타고 달아다니며 어디에 물고기 떼가 있는지 알아내 무전으로 어선에 지시를 내리는 거죠.”

신이 나서 떠드는 부자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어부는 그래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 다음에는?”

부자는 여전히 열띤 얼굴로 주워섬겼다.

그런 다음에는 여기 이 항구에 편안하게 앉아 햇살 아래 달콤한 낮잠을 즐기는 거요. 저 멋진 바다를 감상하면서!”

어부는 피식 웃었다.

내가 지금 바로 그러고 있잖소.”

그리고 어부는 아까부터 하고 싶던 말을 덧붙였다.

그 셔터 누르는 찰칵 소리만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소.”(강조인용자)


독일 작가 하인리히 뵐의 소설에 나오는 장면이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인생을 사는 법을 잃은 현대인들의 '성장중독' 증상을 꼬집은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어부가 더 많은 부()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길이요 진리요 빛이라고 주장하는 부자에게 "내가 지금 바로 그러고 있잖소"라고 일갈한 대목은 자못 통쾌하다. 과연 우리는 무엇이 행복이고, 어떤 삶을 사는 것이 좋은 삶인지에 대해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어쩌면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대로 생각한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것은 시간 속에 의미를 넣는 법을 잃어버린 우리 자신의 태도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전부를 걸어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자본주의의 '나쁜 요술'에 중독된 채 하루하루를 탕진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지 근본적인 개안(開眼)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정신 없이 사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장 '때문에'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닐지 자각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그문트 바우만이 '고독이 필요한 시간'을 적극 강추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우리 시대의 사회학자인 바우만은 유동하는 근대(Liquid society) 혹은 액체근대로 번역되는 독특한 개념을 제시한 학자로 특히 유명한데, 유동하는 근대 세계에 띄우는 44통의 편지글을 모은 책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에서 '고독()'의 회복과 부활을 권장한다. 그러나 고독력의 회복과 부활을 권장하는 바우만의 주장이 얼마나 호소력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바우만도 지적하듯이, 우리 현대인들은 누군가의 '사냥감'이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사냥꾼'으로서의 삶을 강제당하며 살기 때문이다. 한 곳에 머물러 있으려 해도 끊임없이 여행으로 내몰리는 사냥꾼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지 않던가! 다시 말해 "잡느냐, 먹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유동하는 근대의 행동수칙의 매뉴얼이 된 것이다. 바우만이 44통의 편지가 일종의 여행기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실토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내가 내 편지들에서 시도하려고 하는 것은 농사꾼이 이야기하는 뱃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주장하는 바우만의 말에서도 짐작할 수 있으리라.

노사회학자인 바우만은 좀처럼 지치지 않고, 우리 삶에서 고독()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성찰하고 또 성찰한다. 그는 말한다. "멀리 있는 친구들이 접속하려고 버튼을 클릭해올 때 과연 누가 정작 가족과 이야기하기를 원하겠는가?" 실제 우리는 외로움으로부터 멀리 도망치기 위해 갖은 네트워크에 접속하지만, 네트워크에 접속할수록 그곳에서 고독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곤 한다. 바우만이 고독을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놓친 그 고독은 바로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을 집중하게 해서' 신중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며 창조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최종적으로는 인간끼리의 의사소통에 의미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숭고한 조건이 되기도 한다." 위의 주장에서 바우만이 역설하는 고독의 의미는 '고독력'의 의미로 해석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고독은 힘이 센 것이다!


그러나 나와 당신은 고독할 줄 모르는 마음의 병에 걸렸다. 고독을 심심하다와 같은 의미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말하라고 하면, 열이면 열 백이면 백 할 것 없이 특정 직업들을 나열하는 것도 그와 비슷한 맥락이다. 그러나, 장래희망이 직업인가. 어쩌면 직업이 곧 장래희망이 되는 사회는 일본 사상가 모리오카 마사히로가 말한 무통문명(無痛文明)의 징후는 아닐지 모르겠다. 우리는 괴로움과 아픔이 없는 문명을 추구함으로써 안락(安樂)을 위한 전체주의를 용인하는 문명을 구축하지는 않았는지 자문자답해야 한다. 그런 문명사회에서는 오직 자기 가축화의 윤리학을 내면화하게 된다. 자기 가축화란 인간이 인간 자신을 가축의 상태로 몰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모리오카 마사히로는 말한다. 아이들의 장래희망의 목록들에서 육체노동을 경멸하는 우리 시대의 무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리라. 이 점에서 '고독 교육'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재일조선인 강상중 또한 고독을 예찬한다. 전작 고민하는 힘살아야 하는 이유에서 '고민하는 힘'이란 결국 '살아가는 힘'이라고 역설한 바 있는 강상중은 마음의 힘에서 성과사회의 강제와 피로로부터 ''를 지키는 방법인 '마음의 힘'에 대해 설파한다. 그리고 마음의 모라토리움을 권장한다. 마음의 힘이라니! 나를 시장에 내놓고 판매하는 것이 능사인 이 시대에 마음의 힘을 역설하는 강상중의 주장은 한가한 객담 아닌가. 분명 그런 '혐의'가 없지 않다. 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문제의식을 거세한 채 유독 마음의 힘을 표나게 강조하는 것은 일종의 현대의 '관념론'으로 치부될 수 있는 측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강상중의 책이 자기계발서의 변형 버전으로 독서시장에서 읽히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상중의 마음의 힘은 월드 와이드 배틀의 삶이 독촉되는 '마음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마음의 병은 시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는 점에서 읽혀져야 할 필요가 있다. 강상중은 토마스 만의 마의 산(1924)과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1914)의 주인공인 한스 카스토르프와 가와데 이쿠로의 가상 대담이라는 기발한 형식을 통해 왜 '마음의 힘'이 필요한가 역설한다. 일종의 사고 실험인 셈이다. 그런 사고 실험을 통해 강상중은 위대한 평범을 말하고, 모라토리움을 적극 권장하고자 한다. 나는 특히 토마스 만 소설의 무대인 스위스 '다보스'의 의미를 전유하여 '다보스 포럼'식 생활로부터 모라토리움을 선택하고자 한 주장이 퍽 신선했다. 이것이 책 제목 '마음의 힘'의 의미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진지하기 때문에 고민합니다. 그 속에서 고민하는 힘이 자라납니다. 이 고민하는 힘이야말로 '마음의 힘'의 원천입니다." 고민하는 힘이 마음의 힘의 원천이라는 강상중의 주장은 자신의 인생론에 대한 동어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상중이 두 대가의 작품에서 '마음의 상속'을 경험하고 삶에 대한 비의 전수(initiation)를 시도한 대목은 허무맹랑한 사고 실험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으리라.


결국, 나는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가에 대한 진지하고도 재미있는 탐색들이 더 많아져야 하는 것 아닐까. 이 점에서 최근에 읽은 책 가운데 오가타 다카히로가 쓴 비밀기지 만들기라는 책만큼 '다른 삶'에 대한 상상력을 강하게 받은 책은 없었노라고 단언한다. 속된 말로 하자면 나는 이 책에 팍 꽂혔다! 이 책의 메시지는 간명하다. 유년 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들었던 '비밀기지'를 만들며 살자는 것이다. 책을 쓴 오가타 다카히로라는 사람의 이력 또한 재미있다. 유년 시절에 만든 비밀기지의 추억을 잊지 못한 저자가 일본 최초로 일본기지학회를 만든 것이다! 철 없는 '어른이'인 셈이다.

책에서 저자는 비밀기지 만들기를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용기와 지혜를 배웠다고 말한다.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비밀기지'에서 배웠다고 해야 할까. 그러나 이 책이 더 가치 있는 것은 비밀기지 만드는 방법에 관한 매뉴얼북이 아니라는 점이다. 어느 50대 남성이 비밀기지의 추억을 회상하며 적은 구절이 특히 인상적이다. "무엇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친구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저 유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우리가 애석해하는 감정이 이 말 속에 전부 녹아 있다. 비밀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우정과 친교의 시간을 나와 당신은 너무나 잊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무엇보다 비밀기지 만들기에 대한 저자의 문제의식이 플레이파크(playpark, 모험 놀이터)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그리고 사회를 바꾸는 건축과 도시재생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확장되는 점이 퍽 인상적이다. 젊은 건축가 사카구치 교헤이가 유년 시절에 만난 노숙인 스즈키 씨의 집에서 착상을 얻은 '0원 하우스' 같은 모델은 노숙인의 주거복지를 위한 예술 프로젝트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가 쓴 나만의 독립국가 만들기라는 책을 본 적이 있어서 비밀기지 만들기의 경험이 나와 세상을 바꾸는 상상력 혁명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재미와 장난이 만들어낸 혁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재미와 장난을 즐기는 우리의 시간은 크로노스의 시간은 결코 아닐 터이다.


나쓰메 소세키는 마음에서 "신경쇠약은 20세기의 공유병(共有病)이다"고 썼다. 이 문장처럼 21세기를 사는 나와 당신은 '마음 없는 시대'의 병을 앓고 있다고 보아도 무리는 아닐 터. 그런 점에서 치밀한 방식으로 자신의 논지를 전개하지는 않았지만, 강상중이 토마스 만과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통해 '모라토리움'의 삶을 권장하는 대목은 앞서 인용한 하인리히 뵐의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다. 이번 휴가에는 반드시 나만의 '비밀기지'를 만들기 위한 공상을 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홈뒹굴링'의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홈뒹굴링은 홈스쿨링보다 더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멍 때리는 시간이야말로 나를 위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지금 이 현재의 순간, 나를 위한 시간은 다른 무엇도 아닌 홈뒹굴링의 시간이다. 먼저 휴대폰을 끄자. 그리고 마음의 불을 켜야겠다.


_고영직(문학평론가)


고독을_잃어버린_시간.jpg 마음의 힘.jpg 비밀기지만들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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