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내일신문] 누구나 재능을 나누니 누구나 행복해요

by 우리학교 posted Apr 29, 2013

‘누구나’ 재능을 나누니 ‘누구나’ 행복해요  

 

난 주부9단,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살림의 비법이 있는데…, 풍선아트자격증도 땄겠다, 사람들에게 풍선아트의 재미를 좀 전해주고 싶은데…. 아주 작지만, 숨은 재능을 가진 당신이라면 주저할 것 없이 ‘누구나학교’를 찾을 일이다. 강의시간부터 강의주제까지 내가 정하고, 다른 이들과 부담 없이 삶의 지혜와 지식을 나눈다. 지금 누구나학교에선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누구나의 얘기가 솔솔 풍겨 나오고 있다. 

 

                   꼼지락샘.jpg

 

꼼지락샘의 세계요리, “수업을 거듭할수록 아이디어가 생겨요”


고소한 냄새의 진원지는 다름 아닌 1층 거북이공방. ‘꼼지락샘의 세계요리’ 시간을 찾은 유아, 초등생 아이들이 고사리손을 움직거리며 멕시코의 대표요리 ‘브리또’에 도전 중이다. 요리를 하기 전, PPT로 멕시코란 나라도 살펴보고, 빨강, 초록 색종이를 유선지에 붙여 멕시코 국기 브리또 포장지도 만들었다. 아이들을 잘 다뤄가며 수업을 진행하는 꼼지락샘 김수영 강사의 솜씨가 꽤나 수준급이다. 처음엔 양파, 파프리카, 오이는 먹기 싫다던 아이들도 자기가 직접 만든 거라고 거부감 없이 ‘맛있다’며 냠냠댄다.

“아이들 반응도 좋고, 저도 보람을 느끼다 보니 월1~2회 정도는 강좌를 열 생각이에요. 원래는 떡요리를 하고 싶었는데, 조리시설이 없다고 해서 마음을 접었었거든요. 그런데 한두 번 강의를 해보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다음 강의에 대한 아이디어도 떠오르더라고요. 8월엔 ‘가래떡에 꽃 싸기’를 준비하려고요.”

 

취미로 시작한 폐백요리가 떡, 아동요리지도자과정까지 이어지게 됐다는 김수영 강사의 현재는 그냥 평범주부. 지도자과정 중에 필요한 실습기회를 갖기 위해 우연히 누구나학교 강사로 지원하게 됐는데, 누구나학교의 매력에 푹 빠져 계속 눌러앉을 기세다. “처음엔 다소 긴장도 했지만, 이 상황을 즐기려고 노력했다”는 김수영 주부는 “재능이 있는데 강의 장소와 수강생이 없어 뜻을 펼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너무 좋은 기회”라며 누구나 도전해볼 것을 권유했다. 요리교실에 두 번 다 참여한 최영아(천천초 2학년)양의 어머니는 “강의가 재미있기도 하고, 아이가 무료로 요리를 배워볼 수 있다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며 누구나학교를 반겼다.


문턱 없는 학교, 누구나에게 열린 배움나눔터


누구나학교에선 전문강사는 물론 평범한 옆집 아줌마라도, 학습동아리회원이라도 강사로 설 수 있다. 강사료? 없다. 수강료도 없다. 오로지 배운 것을 나눠주었을 때 자신에게 2배의 기쁨이 되어 돌아올 뿐, 그게 누구나학교의 매력이라고 수원시평생학습관 서영리 교육운영팀장은 말한다. “강사료도 없는데 누가 하려 할까 처음엔 그런 우려도 있었죠. 그런데 돈이 배제되고 보니 강사와 수강생 간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깊은 교감이 오고 가더라고요. 기존 전문 강의보다도 학습효과가 큰 것 같아요.” 시인, 소설가를 꿈꾸었던 출판사사장님의 평소 꿈이 이곳에서 재능나눔으로 실현됐는가 하면, 아주대학교 봉사동아리의 한 청년은 주부들과 세대공감을 통해 드립커피와 통기타를 가르치기도 한다. 벌써부터 다음 강좌를 개설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정도다.


누구나학교는 학습에 있어 공급자와 수요자가 굳이 구분될 필요가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했고, 오픈 한 달 사이에 40여 개의 강좌가 개설됐다. 신청은 누구나학교 다음카페(http://cafe.daum.net/suwonnuguna)를 통해 이뤄진다. 강좌개설과 일정을 현재는 학습관이 관리하지만, 누구나학교의 연륜이 조금씩 쌓이면 강사와 수강생의 활발한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서영리 팀장의 당부가 이어진다. “내 지식이 다른 사람에게, 혹은 다른 사람의 지식이 내게 필요할 수 있어요. 누구나 강사도, 수강생도 될 수 있습니다. 열정과 성의를 가지고 준비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요.” 다른 이들과 삶의 지혜와 지식을 나누고 싶은 당신, 지금 누구나학교의 문을 두드려라.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il.net  [내일신문 2012. 7.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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