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옥 시인과 함께하는 동시 놀이터' 강의를 듣고

by 김정수 posted Jul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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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오랫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습니다.

'천선옥시인과 함께하는 동시 놀이터'라는 강의를 들으면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 지 ......

사진 한 장을 보고도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 들이 다 달랐습니다.

강의 시작한 지 몇 분이 되지 않아 강의실은 화기애애하게 변하면서

저마다 내면의 있는 생각들을 표현하기 시작했으며,  짧게 나마 글을 써 봄으로써

내가  평소에 쓰지 않던 단어들을 나열하게 되고,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뇌이고,

그간의 삶을  잠시나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칙칙한 날씨에 모두들 모여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하여 즐거웠습니다.

 

화롯불

-천선옥-

눈이 온다.

톡톡

밤이 익는다.

톡톡

우리들 볼도 익는다.

까치밥 홍시처럼

빨갛게 익는다.

문구멍으로 빤히 들여다보던

달님도 냉큼,

잘 익은

밤톨 하나 입에 물고

노랗게 오물거린다.

사진1.jpg사진2.jpg사진3.jpg사진4.jpg사진5.jpg사진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