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편지지 만들기

by 상담실^^ posted Nov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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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학교를 열수 있었던 것은 이번 달뿐만이 아니라 여름쯤에도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메르스와 시기가 겹치는 바람에 제대로 기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때도 나는 지은언니와 같이 계획을 짜고 서로의 공통 관심사인 뷰티나 패션쪽으로

강의를 할려고 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쪽으로 생각 중이였는데 지은언니가

편지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면서 편지지를 이쁘게 만들어서 전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며 의견이 오고가면서 

나만의 편지지 만들기 라는 타이틀이 정해졌다.

그리고 초점이 어린아이들로 맞춰졌고 시간과 장소를 협의하던 중 한나언니도 강의에 참여하게되었고

셋이서 준비물과 나머지계획을 짜기시작하였다. 그래서 그날 바로 강의신청글을 올리고

거의 2~3주를 기다린후 우리는 만났다. 

 

우리는 아주대에서 만나서 편지지를 만들 준비물을 같이 사러갔다

제일 중요한 편지지와 편지봉투 꾸밀 스티커 등 재료를 구입하고

언니들이 가지고 온 색연필과 싸인펜, 그리고 선생님들께 가위와풀 A4종이까지 빌려 준비를 완료하였다.

편지지1.png 편지지2.png  



 

편지지3.png 한나언니가 아이들에게 설명해줄 간단한 피피티를 만들었고

우리는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였다.

강의시간은 1시부터 3시였는데

1시가 되기전에 초6 윤이현, 2 윤찬이라는 아이들이 먼저 도착하였다.

처음온 아이들이기도 하였고 제일나이가 많은 맏언니 이현이가 와서

그래도 대화가 통하긴 했지만 서로 어색하고 수줍어서 말은 많이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현이와 찬이가 우리보다 준비물을 더많이 챙겨온 것을 보고 감탄을 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신청해준 아이들 모두가 도착하였다.

4 박채민, 1 추현진, 6살 조수빈 이렇게 모두 다섯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수업을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편지지는 입체편지지와 우편발송편지지로 두 개의 종류로 나뉘어 있었는데 아이들은 모두

입체편지지를 먼저 만들기 시작하였다. 종이 중간을 네모로 짤라서 종이가 튀어나오게 하여

그 위를 자기가 직접 꾸미는 형태로 만들게 하였는데

아이들 모두 잘 따라와주었고 너무나 그림도 잘 그려서 언니들과 내가 더 뿌듯하였다.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한다기에 너무 산만해지면 어떡할까

이걸 어떻게 집중시키지? 하면서 서로 걱정 많이 했는데 우리가 하는말에 조용히 집중을 해주고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 수업하기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체편지지가 완성이 되어서 부모님께 우편을 보낼 편지를 쓰기위해

아이들에게 색색 편지지를 건네주었다. 아이들은 아까 입체편지지를 만들면서

웃고 떠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조용히 편지를 써내려갔다.

 

편지지4.png 편지지5.png

 편지지6.png  편지지7.png

 열심히 만들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나 이쁘고 고맙다.

 

한시간 반이 지나가니 아이들의 편지지도 거의 완성이되었고

아이들과 우리들의 사이도 처음의 그 어색함이 사라지고 조금더 친해졌다

아이들과 같이 사진도 찍고 얘기도 많이했다

세시가 다되어갔을땐 편지지를 네 장이나 쓴 아이도 있었고

한 장도 못 끝낸 아이도 있고 각양각색이었다.

편지를 못 끝냈어도 수업시간은 종료가 되었기 때문에

책상위를 다같이 정리하고 자기자리에 착석하였다

그리고 나서 돌아가면서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편지지를 만드는 시간이 재밌었다

언니들이랑 같이 있어서 좋았다

엄마로인해서 오긴했지만 재밌었다

다들 재밌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소감을 말한 뒤 아이들과 마지막인사를 하고 수업종료를 하였다.

 

편지지8.png 편지지9.png

편지지10.png 제일 어렸지만 제일 많이 만든 우리 수빈이언니들 말 진짜 잘 들어주고

특히 내가 편지지 모양 만들어줄 때 실수 많이 했는데 그냥 웃어넘겨줘서 너무 고마웠어~

 편지지11.png  처음 편지지 만들 때 상자를 만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채민이!

저걸 어떻게 할 생각이지 했는데 너무나 이쁘고 멋있게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웠어~

편지지12.png 언니들을 제일 많이 따라주고 편지지 만들 때

진행자처럼 척척 진행하고 아이들도 많이 도와주고 너무 고마웠어! 채민아~~

  

편지지를 다 완성 못해서 사진을 못찍은 우리 이현이랑 찬이!

그림도 너무 잘 그리고 파는 편지지처럼 잘 꾸며줬지!

시간내에 완성을 하지못해서 너무아쉬웠어

제일 나이가 많기도했고 서로 자매라서 그런지 둘이 많이 얘기하고

언니들이랑 얘길 많이 안한 것 같네 더 친해지고싶었는데!

나중에 오면 꼭 많이 얘기하길

  

정말 처음으로 연 수업이여서

준비는 하긴 했지만 어리숙하고 누가봐도 초짜같았지만

그런 수업에 와서 집중해서 들어주고 재밌게 만들어준

다섯명의 아이들에게 정말 한번더 고맙다고 얘기해주고싶고

 

이 강좌를 열고나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의 소감을 나눠보았다.

  

이 한나 (18) :처음에는 긴장되었고 잘 할 수 있을까 떨렸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편지를 쓰는 것도 보람찼고 뿌듯하기도 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박 지은 (19)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이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분위기가 좋아서 보람찼다. 기회가 된다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박 현지 (17) :수업을 항상 받기만했던 입장이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수업을 해준다는 자체를 체험해봤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보람찬 일인것 같다

초반에 생각했던 아이디어에 덧붙히고 바꾸고 여러차례를 통해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편지수업을 기획했는데 아이들과 수업을 하는것에 대한 약간의 부담감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너무나 잘따라주고 분위기도 즐거워서 한번더 제대로 수업을 해보고싶다.

  

정말 셋다 모두 걱정도 많고 어색한 선생님이였지만

해보니 정말 재밌었고 한번 더 해보고 싶어 지는것같다.

또 그렇게 말하였고 이런 기회가 정말 또 온다면 더 재밌게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