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14.7.16/e수원뉴스]'누구나학교’ 고등학교에서 열리다

posted Jul 16, 2014

‘누구나학교’ 고등학교에서 열리다

등록일 : 2014-07-16 06:41:12 |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학생이 교사가 되어 친구들 앞에서 재미있게 가르치는 이색수업이 수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열렸다.

 

교사가 가르치고, 학생이 듣고 배우는 수업과는 달리 교사도 학생도 자연스런 분위기속에 진행되는 개방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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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수업은 14일 수원평생학습관에서 활동하는 전문강사가 수원외국어고등학교를 찾아가 누구나학교를 개설하여 이뤄졌다. 이날 수업은 430여명의 학생이 8개 교실에 입실하여 자신이 만든 과목의 선생님이 되어 친구들을 가르치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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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그룹으로 나뉜 학생들은 자신이 가르칠 수 있는 것 한 가지와 배우고 싶은 것 한 가지를 메모지에 적어 게시판에 붙였다. 이어 게시판에 붙은 학습을 골라 가르칠 수 있는 친구를 교사로 선택하여 수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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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생활 영어 말하기 수업을 선택한 반에서는 이성 친구 사귀는 법을 영어로 접근하려면 어떠한 영어로 접근해야 하는가의 수업이 이뤄졌다. 외국어고등학생이라도 영어로 말하는 것에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완벽한 영어구사는 아니지만 영어와 국어, 거기에 제스처까지 곁들인 수업은 부담 없는 분위기였다. 또 다른 교실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치어리더 수업이 진행됐다.
TV에서 본 실력으로 친구들을 가르치는 수업은 매끄럽지는 못해도 모두들 흥미를 자아내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앞에서 가르치는 교사가 된 친구에게 배우는 학생이 또다시 가르쳐 학생과 교사가 뒤 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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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그룹은 두 명의 학생이 교사로 등장해 한 단어씩 끊어서 말하고 해석하면서 틀린 발음에는 서로가 상의하는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가르치는 교사보다 학생들이 더 많은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세인 수원외국어고등학교 학생은 그룹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스페인어를 가르치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면서 복습하는 계기도 되어 나 자신도 발전하고 친구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나눠주게 되어 보람찬 수업 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누구나학교는 수원외국어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오전 9시 강희봉 교장의 학교 소개와 인사말로 첫 교시가 시작됐다. 이어서 정성원 수원평생학습관장의 평생학습관의 소개와 누구나학교 강의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됐다.

수원평생학습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누구나학교는 수원시 각 구마다 한 곳씩 4곳에 ‘누구나학습마을’을 개설하여 주민들의 평생학습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학교’는 삶의 경험, 지혜를 나누고 싶은 분이라면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시민주도형 평생학습 모델이다. 
일상의 소소한 모든 것이 강의 주제가 될 수 있다. 금전적 강사료와 수강료가 아닌 서로간의 배움과 나눔이 수강료가 된다. 이런 나눔의 과정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게 된다.

말솜씨가 조금 부족한 사람도 강의를 개설할 수 있다. 지금 배우고 있는 강의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순간 강사로 나설 수 있다. 오늘 배운 것을 내일 가르치면 된다. 전문적인 강사가 아니면 어때! 탁월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자부심만 갖고 있다면 누구나학교의 훌륭한 강사가 될 수 있다. 

박은미 수원시 평생학습관 선임연구원은 “수원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는 ‘누구나학교’는 누구나 가르치고 배우는 열린 배움터다. 누구나학교는 마을로 지역으로 찾아가 부담 없이 교사가 되고 학생이 되는 강좌를 개설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나눔으로서 서로 배려하는 교육 효과와 혼자가 아니라 우리는 함께한다는 것을 통해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수원외국어고등학교를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누구나 자신이 경험한 것이 자본이 될 수 있고 그러한 경험을 정리하면 지식이 되고 재능이 된다. 지식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재능을 그대로 지니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면 강의가 된다. ‘명의는 얼굴색만 봐도 사람의 병명을 알 수 있고, 농부는 수박의 껍질색만 보고도 수박의 속과 당도까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것을 다양한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나누고 공유하는 수원평생학교가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원본출처 : http://news.suwon.go.kr/main/section/view?idx=910653  /수원e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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