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6

Standby 2014 수원평생학습 「와글와글 열린포럼」

글작성자 평생학습동향리포트 신청일 Nov 26,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댓글로 가기 인쇄

현장 실무자들의 고민과 언어로 정리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기획·설계에서부터 운영·관리 및 평가, 학습자 상담·컨설팅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로 학습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여 최상의 학습효과를 내는 것이 평생학습기관 실무자의 역할이다. 하지만 평생학습이라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실무자들이 모든 내용의 전문가가 되기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평생학습사업의 특성상 단일 기관의 자원만을 가지고 다채로운 학습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학습을 제공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소속기관의 고유한 업무만 담당하고 본다면 평생학습사회의 이념을 담아내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열악한 평생학습 현장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들은 고유한 업무만 보기에도 바쁘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그리고 똑같은 일상의 반복. 그렇다면 다른 대안은 없는 것일까?

 

열린포럼1.jpg

▲ 3월 기획포럼 모습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적 참여와 공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평생학습기관 실무자들은 모두 사회적 공통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고민을 하며, 장소와 대상은 다르지만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함께 모여서 떠들고 논의하면서 나도 모르게 성장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는 장이 필요하다. 수원에서는 2012년부터 「수원평생학습 와글와글포럼」을 진행하며, 매년 초 기획포럼을 통해 한해를 꾸려갈 포럼 주제들을 선정하고 함께 모여서 떠들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4년은 16개 추진기관(서수원주민편익시설, 서호노인복지관, 수원YMCA, 수원시교육청소년과,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수원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수원시평생학습관,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 수원제일평생학교, 수원체육문화센터, 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우만종합사회복지관, 인계동주민자치센터, 장안구민회관)이 「수원평생학습 와글와글포럼」의 주체로 함께 했다. 3월에 실시한 기획포럼에서는 ‘평생학습이란?’, ‘평생학습 평가방법은?’, ‘학습자들을 자발적 모임이나 참여로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은?’에 대한 기본개념 정리, 목적, 목표, 기획, 실행, 방법, 기획자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들 등을 정하고, 매회 주제 포럼에서 다루었다. 그리고 11월 19일 「와글와글 열린포럼」에서 그 결과를 나누었다.

 

열린포럼2.jpg 열린포럼4.jpg

▲와글와글 열린포럼 진행 모습

 

세 가지 주제, 현장의 논의, 우리만의 정리

 

첫 번째 주제인 ‘평생학습이란?’에서는 평생학습의 개념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전 세대에 진행되는 학교교육을 제외한 배움과 나눔의 순환과정으로, 그에 바탕한 목적을 삶의 질 향상, 주도적 사회인으로서 소속감과 자존감 향상, 행복하고 건강한 공동체 실현으로 정의 했다. 학습자가 학습과정의 주체라는 것을 그동안 잊었던 것은 아닌가? 라는 반성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학습기관을 위한 교육이 아닌 학습자를 위한 교육으로 공통의 평생학습 목표를 정리하며, 실무자가 기획, 실행, 후속작업, 태도와 관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두 번째 주제인 ‘평생학습 평가방법은?‘에서 평가는 학습프로그램의 가치와 의미 및 학습자의 욕구가 반영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개념을 정리하고, 목적은 평가를 통해 학습자의 성장 발전을 확인하기 위한 것, 더 나은 학습프로그램의 가치와 의미, 학습자의 욕구를 찾기 위한 과정으로 정리하였다. 평가의 목표를 정하고 그에 따른 방법과 평가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과정을 가지며, 현장에서는 어떻게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함께 했다.

 

세 번째 주제인 ‘학습자들을 자발적 모임이나 참여로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은?’에서는 포럼에서 학습자 조직화 개념을 정의한 것을 발표하고,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수원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 인계동 주민자치센터의 사례를 분석하고 해결 대안을 제시했다.

 

주제포럼을 통해 얻은 결과는 그 어떤 것보다 더 값진 것이었다. 기술이나 방법이 아니라 개념이나 목적, 원칙, 방법을 이야기하고 평생학습의 철학이나 개념을 추진기관 실무자의 관점에서 이야기 했다.

 

열린포럼6.jpg

열린포럼7.jpg

▲‘실무자의 자질에 필요한 역량 찾기’ 진행 모습

 

다시, 와글와글할 2015년을 준비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자리로 마련된 2014 수원평생학습 「와글와글 열린포럼」은 말랑한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 속에서 실무자들의 언어로 정리한 주제 포럼에 대해 현장에 적용한 사례나 분석한 내용을 발제했다. 또한 발제자를 패널로 하여 질문과 답변을 통한 생각 나눔과 실무자로 가장 기억의 남는 것, 보람된 것 또는 아팠던 기억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평생학습기관 실무자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을 6가지 키워드(통찰력, 공감능력, 열정, 소통, 사명감, 사고의 유연성)로 뽑아 그 자질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을 논하는 시간으로 2015년의 와글와글포럼의 추진방향을 잡았다.

 

2014년 와글와글포럼은 16개 추진기관이 함께 연대하여, 열악한 평생학습 현장에서도 사회적 공통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보와 지식, 지혜를 공유하는 참여의 과정과 절차를 함께했다. 평생학습기관 실무자인 우리는 우리에게 이렇게 토닥토닥 함께 말했다.
‘수고했어 오늘도.’ 

 

2014년 우리의 공통가치를 발견하고 함께 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시 평생학습의 단계는 한층 더 성숙해짐을 느끼게 된다. 해가 갈수록 그 성숙함의 깊이를 더해 갈 것이 기대된다.

 

열린포럼8.jpg

 

글_박은미(수원시평생학습관 연구원)

수강신청이나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여기를 클릭하셔서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셔야 합니다.
회원가입 하신 분은 우측 상단에서 로그인을 하시면 수강신청 혹은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