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의 유쾌한 공존 방식! 「읽고 짓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마치 복학생 패션의 위엄처럼 디지털 시대에도 대학 외벽 게시판에서는 손수 쓴 대자보를 여전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사회를 걱정하는 이야기는 졸업한 지 10년이 지난 제가 다니던 때에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대학생의 생각이 사라진 대학교라는 비판을 받는 시점에 어느 날 한 대학교 도서관 앞에 대자보가 붙었던 것을 기억하는지요. 사회문제에 무관심한 스스로를 반성하며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넨 그 말.
안녕들 하십니까?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이후 우리 사회의 물정을 걱정하며 이야기된 주요 키워드는 교육과 삶이었습니다. 수동적인 교육 생태계가 생각과 행동을 뿌리 깊게 결정짓고, 신자유주의적 구조가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생각하는 교육’ 그리고 이를 통한 ‘좋은 삶과 사회’에 대하여 더욱 고민해야하는 지점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공동체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우고 다른 사람과 함께 희망을 꿈꾸는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터득해야한다는 것이 되겠지요.
혼자 살아남는 삶이 아닌, 함께 유쾌한 생활혁명을 이야기했으면...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유쾌한 실천공동체 프로그램, 「읽고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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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내가 건강해야 사회도 건강해진다 – 화병 특효약 “불만의 메타포로 쓰는 짧은 詩”
안전하다고
좋은 건 아니야
- 하상욱 단편시집 <첨가물> 中에서 -
출근 시간은
어기면 욕먹고
퇴근 시간은
지키면 욕먹고
- 하상욱 단편시집 <지킬 건 지키자> 中에서 -
짧고, 가벼운 듯하지만 내 안의 불만들을 시로 표현합니다. 불만을 미학적으로 바라보고, 해학과 풍자의 감수성과 시적 몸 갖기라는 연습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모두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불만을 공유하고, 타인의 불만을 이해하며 다양한 마음이 버무려진 시를 쓰는 실천 공동체 프로그램입니다. 한 학기 동안 자신이 쓴 시로 시집을 만들며, 출판 기념회도 가질 예정입니다.
둘. 나의 삶, 내 주변의 일상은 국정원도 모른다 – 사생활의 역사 “보통의 삶 기록하기”
사진, 드로잉, 글, 영상 등 다양한 표현방법을 가지고 하루 중 인상 깊었던 단면들을 기록합니다. 사회의 특징적인 단면을 담아낸다거나 자신의 일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들을 기록하거나 혹은 내 이웃의 관심사를 대신 기록해주는 등 다양한 기록 전략플랜을 만들어내어 기록합니다. 이웃과 공유의 시간을 가지며 차곡차곡 쌓은 기록들을 모아 나만의 기록집을 만드는 등 사생활의 역사를 만들어내는 기록하기 실천 공동체 프로그램입니다. 나 그리고 주변과 보통의 삶을 기록하여 유명 인사에게 쏠려있는 역사 현상에 균형을 더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글_김정현(수원시평생학습관 시민사회자료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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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짓기」 불만의 메타포로 쓰는 짧은 詩
☞ 「읽고 짓기」 보통의 삶 기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