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키우기에 한층 열을 내던 때가 있었습니다.
집들이 때 받은 화분이며, 꽃집을 지나지 못해 하나둘씩 사오게 되는 화분이며...
우리 집 베란다에 꽤나 많은 화분이 있었습니다.
잘 자라주는 식물들을 보며 신기해서 더 크고 비싼 화분도 들여놓고.. 암튼 한때 제가 그랬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 새로 이사간 집에서는 식물들이 그렇게나 죽는 겁니다.
알로카시아나 각종 허브 종류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세상에... 다육이들도 죽더라구요.
알고 봤더니, 첫번째 살았던 집은 남향 6층이고, 두번째 살았던 집은 서향 2층이라는...
음... 환경 탓이었겠죠?ㅋㅋ;;
집에 있던 그 많던 화분들을 거의 다 죽이고(!!) 그나마 몇 개 있는 게 다육 화분이었답니다.
다육이는 선인장과 비슷하지만 가시가 없고 몸 안에 수분이 많은 걸 다육이라고 한답니다.
직접 화분에 다육이를 심고 마사토를 뿌리니, 근사합니다.
죽지 않고 잘 자라주길요...
참고로, 햇빛보다 더 중요한 건 통풍이라네요. 자주 베란다 문을 열어 두고 우리 다육이들 숨 쉬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