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감사일기'라고 들어보셨나요?
하루를 마감하며 일기들 쓰시지요?
일기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고 반성하는 의미로 쓴다고 초등학교 때 배운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전 초등학교 때 그림일기 써 본 이후로, 일기를 써 본 기억이 없네요. ㅎㅎ
'감사일기'라는 게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의 항목을 적어가는 거지요.
감사할 게 뭐가 있어? 하겠지만, 떠올리면 정말 사소하고 소소한 것들이 감사의 항목이 됩니다.
제 경험을 말해보자면...
어느날 아침, 헐레벌떡 버스를 타고 나오는데
그냥 이대로 수원역까지 쭉 가고 싶더라구요. 역에 가서 기차를 잡아타고 어디든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요.
그런데 갑자기 버스에서 사이먼앤카펑클의 노래가 흘러나오더라구요.
아... 제가 중학교 때 이어폰을 꽂고 늘 듣던 그 추억의 노래들...
버스를 타고 오는 15분간 전 마치 여행을 떠난듯했답니다.
그리고 뭔가 힐링된 기분이 들면서, 무사히(!!) 학습관 앞에서 내릴 수 있었지요.^^
그 라디오를 틀어주셨던 버스 아저씨, 그리고 그날 사이먼앤카펑클의 노래 2곡을 틀어 준 라디오 프로그램...
하하... 감사의 항목이지요.
누구나학교에서 그 감사일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2008년부터 감사일기를 써온 권성현 님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허걱~ 2008년부터라뇨!!! 아... 정말 감탄, 존경이네요...!!!
우리도 이제 감탄만 하지 말고(^^), 2014년부터는 감사일기 쓰기를 시작해 봅시다.
내 인생에 뭐 감사할 게 있어? 하는 분들은 '다행일기'를 쓸 수 있다고 하시네요.
우리 당장 감사일기를 써 봅시다.
그리고 내년 12월에 다시 모여 감사일기를 써본 경험들을 나누고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하려고 합니다.
올 1년간 감사일기 쓰실 분, 요기요기 붙어주세요.
권성현 님이 감사일기를 쓰면, "좀더 행복해질 수 있다"에 500원 건다고 하셨어요.
우리 정말정말 그런지, 한번 써보자구요.
※ 감사일기를 직접 쓸 노트나 종이 가져오세요. 블로그에 쓰셔도 됩니다.